[독서후기]역행자

로즐리- 2024. 11. 3. 13:52

서점을 방문할 때면 항상 베스트셀러에 '역행자'라는 도서가 놓여있었다. 책의 제목만으로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짐작하기 어려웠다. 어떤 특별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베스트셀러 인지 궁금했지만 펼쳐보진 않고 그냥' 역행자라는 책이 인기구나.'라고만 생각했다. 그러다 올해 초 업무가 바뀌면서 실적 스트레스와 악성 민원 등 너무 힘든 일의 연속이었다. 새벽에 깨서 '오늘 아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곤 했다. 출근은 힘들고 월급날은 기쁘지 않았고 주말만 기다리곤 했다. 직장은 나에게 돈을 가져다주지만 그 이상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제2의 월급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관련 책을 검색했다. 그러다 '역행자'라는 책이 제가 찾던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전자책으로 책을 읽었다가 종이책으로 소장해서 여러 번 읽고 싶어 책을 구매했다.
 
 역행자의 저자 '자청'이 말하는 역행자라는 개념은 사람들이 타고난 운명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그 운명을 거스르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그는 오타쿠 흙수저에서 월 1억 자동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가로 자신의 경제적 자유를 위한 계기와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처음에는 자동 수익으로 1억이라니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수익 자동화를 얻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그는 경제적 자유를 누리기 위해서는 7단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첫 번째 단계로 자의식 해체부터 정체성 만들기, 유전자 오작동 극복, 뇌 자동화, 역행자의 지식,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인 루트, 역행자의 쳇바퀴라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부록에는 창업 아이템까지 제안하고 구체적인 방법까지 세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책만 읽고 실행에 옮기지 않으면 '순리자'의 삶을 산다고 했다.
 
 어떤 이는 역행자의 저자 자청을 보고 '사기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두루뭉술한 자기계발서보다는 본인이 직접 경험으로 얻은 정보와 노하우를 구체적으로 나누는 것이 더 유익했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 디자인, 그리고  PDF를 활용한 수익 창출 방법 등 경제적 자유를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공유하는 것이 좋았다.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대부분의 사람처럼 순리자의 삶을 살아왔다. 읽고 난 후 그대로의 삶을 살아간다면 난 그저 많은 순리자 중에 한 명일 뿐일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반년 뒤, 1년 뒤의 나는 과연 순리자로 남을 것인가 역행자에 가까워질 것인가 현재의 나에게 달려있다. 차근차근 시행해 보자. 부디 '포기'라는 쉬운 방법을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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